[坡州] 전국 지역번호 간편화 이후 긴급을 요하는 011등 이동통신 단말기의 각종 신고·제보전화가 엉뚱한 곳으로 연결되는등 혼선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화재발생 신고등 긴급을 요하는 제보전화가 인근 소방서로 연결되지 않고 타지역으로 연결, 화재진압이 지연되는등 정확한 원인분석이 시급한 실정이다.
 
   15일 파주시 시민들에 따르며 이동통신 단말기등을 이용해 신고한 전화제보가 일부 엉뚱한 곳으로 연결돼 상대방과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는것.
 
   실제로 지난 4일 오전 11시11분께 파주시 금촌동 한 간판집에서 화기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주민 김모씨가 이동통신 단말기를 이용, 119에 화재발생 신고를 했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상황실은 파주소방서가 아닌 수원 중부소방서에 연결되면서 정확한 위치파악을 못한 중부소방서 직원이 파주소방서로 뒤늦게 연결하는등 혼선을 빚었다.
 
   이같은 이동통신의 전화 혼선은 파주시뿐 아니라 일선 시·군서 종종 발생하는 흔한 일이어서 일선 소방서들은 지난해 12월말 원인분석을 위해 자체적으로 조사해 착수했으나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박모씨(40·파주시 문산읍)는 “앞자리 지역번호 통폐합 이후 일반 전화보다 이동통신 단말기에만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선 소방서 직원들도 이동통신 단말기 이용시 지역 소방서등으로 연결되지 않고 서울 수원등 엉뚱한 곳으로 연결된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밝혔다.

/金在英기자·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