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6회 남양주시의회 임시회가 개회된 가운데 지난 18일 시정질문에서 원병일 의원은 '지금동 황금산 공원 활성화 계획'과 더불어 다산신도시 건설로 제기되고 있는 도농동 주민들의 민원을 집중 거론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원 의원은 "황금산은 접근성이 양호하고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수려한 전망으로 시민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황금산 시민공원 내에 유치할 예정인 자연사 박물관이 중앙부처 심의 과정에서 제시된 요건 충족이 어려워 입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라며 "그 사이 주변 등산로는 잡목이 무성해지고 숲길 시설물은 노후화돼 황금산에 대한 고사목 정리와 간벌 등 장기적인 정비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현재 경기도시공사가 다산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주민 공청회 및 공람 절차 없이 개발계획이 수차례 변경됐고, 녹지공간은 당초 계획과 달리 이주자 택지 및 주차장으로 변경되는 등 주변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개발로 생활불편이 예상되고 있다"며 "도로망 개선, 교통혼잡 및 소음 방지, 공해예방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부영1단지와 3단지 옆 도로를 지하터널로 건설해 줄 것"을 촉구하고 주민 의견을 시에 전달했다.

원 의원은 "주민들은 부영아파트 1·2·3단지 주변에 완충녹지 등 공원을 조성하여 5천700여 세대 주민들을 소음, 먼지 등 공해로부터 보호해 줄 것과 문화공간과 공공청사의 원활한 이용을 위하여 부영아파트 옆 도로와 신도시를 연결하는 관통도로 개설을 요구하고 있으며, 다산신도시 개발로 부영아파트와 도농역 간 도로와 단지 내 도로가 향후 외부차량 유입으로 극심한 지체와 혼잡이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동 한화아파트 주민들은 그동안 기존 아파트 767세대 주민과 주변 단독주택 주민들이 이용해 왔으나, 개발 단계에서 폐쇄된 도로와 버스정류장의 복원을 요구와, 아파트 건립 시 주민부담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한 도로를 경기도시공사가 상업지구로 편입해 분양한 것을 즉각 취소하고 주민들에게 돌려줄 것"을 촉구했다.

원 의원은 이어 "다신도시 개발현장 인근 지역주민들은 경기도시공사의 사업 개시 후부터 기반조성공사로 인한 소음, 비산먼지, 교통불편, 주거환경 오염 등의 불편사항에 현재까지도 대책 없이 노출되어 고통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총 부지 면적 475만㎡의 광활한 면적에 이루어지고 있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공해 예방책과 안전조치 수립 없이 동시 다발적으로 공사가 이루어지다보니, 주민들이 그동안 감내해 온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주민들의 고충을 시에 전달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