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한 달여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 하락 등으로 김장 물가는 지난해보다 내려갈 전망이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의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무 1개당 소매 가격 전국 평균은 1천773원으로, 지난해(3천405원)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다. 배추 1포기당 소매 가격 전국 평균 역시 3천39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천503원)보다 24.5% 떨어졌다.
추석 이후 배추와 무 수요가 줄고 공급은 늘면서 추석 전보다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 추세로는 김장철 전까지 수요 감소로 내림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반면 깐마늘, 건고추, 양파 등 김장 양념 품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건고추(화건 기준) 600g당 소매 가격 전국 평균은 1만 6천588원으로, 지난해(1만 14원)보다 65.6% 치솟았다. 양파 1㎏당 소매 가격 전국 평균 역시 2천138원으로 지난해(1천713원)보다 24.8% 뛰었다.
깐마늘(국산 기준) 1㎏당 소매 가격 전국 평균은 9천704원으로, 지난해(1만 300원)보다 낮지만, 평년(8천237원)보다 높은 9천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건고추와 깐마늘, 양파 등 김장 양념 품목이 공급량 감소 등으로 상승세를 탈 전망"이라면서도 "배추와 무 가격 하락으로 전체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