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오는 2019년까지 처인구 남동 명지대학교 캠퍼스 뒤 함박산 임도를 둘레길로 조성해 시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산림휴양형 힐링공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총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하는 힐링공원은 기존의 둘레길을 신기저수지와 연결하는 호수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임도는 원래 산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만든 길이지만 이곳은 도심에 위치해 있어 인근 역북지구 아파트단지에 입주할 1만2천여세대 주민들은 물론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에앞서 지난해 12월 명지대학교와 산림휴양기능 증진을 위한 임도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임도 둘레길은 명지대 후문 엘펜하임 아파트 인근부터 신기저수지까지 3㎞ 구간에 조성된 기존 임도를 명지대학교 캠퍼스 경계 숲길을 따라 2㎞ 연장해 순환할 수 있도록 잇는다.

바닥에는 친환경 야자매트를 깔아 걷기 편하게 만들고 야생화 36종과 메타세콰이어를 비롯해 편백나무, 백합나무, 자작나무, 소나무, 전나무 등의 수종 10만주를 심어 오색 숲을 조성한다.

또 현재 낚시터로 사용되고 있는 1만4천㎡ 규모의 신기저수지는 저수지 둘레 700여m 구간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토길로 만들고 쉼터, 전망대, 출렁다리 등을 설치해 색다른 휴식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