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건설 재개'와 함께 '원전 축소' 정책을 권고한 가운데 현 정부가 추진 중인 '탈원전' 에너지정책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원자력발전소를 더 짓지 않는 탈원전 정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0.5%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29.5%, '잘 모름'은 10.0% 등이었다.
탈원전 찬성 응답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최종 실시한 향후 원자력발전 방향성 조사의 '원자력 발전을 축소해야 한다'는 응답(53.2%)보다 7.3%p 높은 것이다.
연령별로는 30대(75.9%), 20대(68.6%), 40대(68.5%)에서 찬성 응답이 70% 안팎을 나타냈다. 50대(54.2%)에서도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60대 이상(찬성 42.5%, 반대 48.6%)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의견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체적으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광주·전라(69.0%), 대전·충청·세종(67.4%), 경기·인천(62.6%), 서울(58.4%), 부산·경남·울산(52.5%), 대구·경북(51.3%)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