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시설이 빈약한 안산고잔신도시 주민들의 심야시간대 안전한 귀가를 돕기위해 경찰이 순찰차를 제공, 범죄예방과 친근한 경찰상을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안산경찰서 공단파출소(소장·김용운)는 올초부터 버스·택시등이 잘 다니지 않아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고잔신도시내 초지동 풍림아파트등의 입주자들을 위해 '시민의 발'을 자임하고 나섰다.
 
   1천400세대 5천여명이 입주한 풍림아파트 입주자중 상당수는 3㎞정도 떨어진 고잔전철역을 이용해 서울등지로 출퇴근하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아파트에 입주한 이들은 주변에 도심형성이 안돼 아파트∼전철역을 운행하는 교통노선이 없다 보니 30여분 걸어서 전철역을 이용해야하는 고통을 겪고 있는 것.
 
   공단파출소는 입주자들이 심야시간대에 해를 입을 것을 염려해 매일밤 10시부터 새벽1시까지 전철역교통편의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경찰서 홈페이지에 올려 수송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공단파출소의 대민교통서비스를 이용한 주민들은 현재 1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소문이 나면서 이용객이 더욱 느는 추세다.
 
   풍림아파트 김영미씨(65·여)는 “직장에 다니느라 매일 파출소에 전화해 순찰차를 이용하다 보니 미안한 생각마저 든다”며 고마워 했다.
 
   공단파출소 김용운 소장은 “주민들이 범죄제보를 해 외국인강도사건을 해결하는 등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安山=金耀燮기자·kimyr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