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陽] 고양시에서 서울 영등포와 여의도를 운행하는 2개 버스노선이 조만간 폐지될 전망이어서 일산신도시와 화정·중산·탄현지구등 고양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불편이 예상된다.
 
   28일 고양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9일 버스노선 조정심의위를 열어 만성적자인 고양시~영등포, 고양시~여의도를 운행하는 선진운수 소속 914-1번 좌석버스(6대)와 1008번 심야 좌석버스(8대)의 노선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선 폐지가 결정된 914-1번 좌석버스는 일산신도시~탄현, 중산지구~자유로~영등포역, 1008번 심야 좌석버스는 일산신도시~화정지구~능곡~자유로~여의도 간을 각각 12~2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이 노선은 일산신도시와 화정·중산·탄현지구등 고양지역 주민들의 유일한 영등포·여의도방면 출퇴근 노선으로 출퇴근 시간이면 발디딜 틈조차 없을 만큼 이용객이 늘고 있어 노선 폐지로 인한 교통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여의도 노선은 총 운행 대수(15대)중 8대, 영등포 노선은 총 운행 대수(13대)중 7대등 절반이 넘는 버스가 줄게 돼 출퇴근 전쟁마저 우려된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낮 시간과 주말에는 거의 빈 차로 운행하는 등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노선 폐지는 안된다”며 “별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崔浩鎭기자·c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