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국내 봉송 시작
개항일정 평창올림픽前 조정
100억원 후원등 적극적 나서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그리스에서 채화된 평창올림픽 성화가 다음 달 1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다.
조직위 성화 인수단은 이달 31일 정오(현지시각)에 그리스 현지에서 성화 인수 행사를 연 뒤 성화를 대한항공의 전세기(A330-200 기종)에 실어 인천공항 2터미널로 옮겨 온다. 성화를 실은 항공기는 11월 1일 오전 10시께 2터미널 다목적 주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성화가 처음으로 개최지에 도착했다는 점을 기념하는 성화도착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2터미널로 들어오는 첫 손님이라는 점에서 공항 입장에서도 이번 성화 운송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 인천공항 2터미널 시험 운영 과정에서 항공기가 이륙·착륙한 적은 있었지만, 타 공항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2터미널에 도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평창올림픽에 맞춰 2터미널 개항 일정을 잡는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애초 계획한 2018년 6월 2터미널 개항 일정을 평창올림픽 전으로 조정한 것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2터미널 개항 일자를 놓고 정부와 협의 중인데, 내년 1월 18일이 가장 유력하다"고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후원(안)을 의결하기도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평창올림픽 공식후원사로 참여하며 1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