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아동 6명 초청
20여년간 총 406명 수술받아
가천대 길병원이 키르기스스탄 심장병 어린이 6명의 수술 후 완치 축하 행사를 지난 27일 아이들 병실에서 열었다.
카르기스스탄 우라즈(4) 군 등 6명은 가천대 길병원의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사업'으로 지난 11일 입국했다. 이 아이들은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에 구멍이 있어 심부전 증상을 보이는 심실중격결손증(VSD) 등 선천성 심장병을 앓았다.
가천대 길병원은 키르기스스탄 현지 의료 기관의 추천을 받은 어린이 6명을 보호자와 함께 초청해 수술을 진행했다. 증세가 악화돼 수술이 시급하거나, 수술 치료를 할 경우 완치 가능한 아이들이 길병원에 왔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던 언니의 2014년 길병원 초청 치료에 이어 온 동생(3)도 있었다. 길병원 의료진은 차례로 이 아이들을 수술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가천대 길병원의 이번 사업은 여러 기업·기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한 한인 기업 비전K(Vision K)의 조정원 대표이사와 조재익 고문,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사회복지법인 흥농의료지원재단, 모리스 심장협회,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한국심장재단 등이 후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6년부터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사업을 매년 벌이고 있고, 지금까지 406명이 수술받았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