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포토]전국체전 라이트급 결승, 레프트 뻗는 홍인표
성남시청 복싱팀 홍인표가 남자일반부 라이트급 결승에서 배재민(원주시청)을 상대로 4-0 판정승을 따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193개 메달 확보 도의 46.3% 차지
16개 종목 지난해 점수보다 상향
근대5종 등 10개 종목 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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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일궈내며 대회 16연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도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충북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 2천111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416개(금143, 은135, 동138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점수 6만2천578점을 따내 1위에 올랐다.

대회 초반 무서운 기세로 메달 사냥에 나섰던 개최지 충북(5만8천11점)과 영원한 라이벌 서울(4만9천730점)을 종합점수에서 1만점 이상 따돌리며 한국 체육의 기둥임을 과시했다.

이로써 도는 지난 2002년 제주에서 열렸던 제83회 대회부터 16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하며 서울이 갖고 있는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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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 남자일반부 결승에 진출한 고양시청이 경상남도체육회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특히 도는 내년도 전북에서 개최되는 제99회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전국체전 최다 우승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종목별로 보면 육상은 대회 26연패를 달성했고 유도는 19연패, 볼링은 4연패, 펜싱과 체조는 각각 3연패를 이뤄냈다.

또 태권도와 레슬링이 지난해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고 근대5종과 씨름, 탁구, 하키, 핀수영, 럭비, 자전거 등도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도의 종합우승 16연패를 도왔다.

이밖에 댄스스포츠와 세팍타크로, 테니스, 역도, 수영 등 5개 대회는 종목 준우승을, 양궁과 정구는 종목 3위에 오르는 등 힘을 보탰다.

다관왕도 4관왕 1명, 3관왕 6명, 2관왕 21명을 배출하며 한국스포츠의 중심 지역임을 알렸다.

또 한국주니어 신기록 1개와 대회신기록 6개라는 성과도 냈다.

도가 종합우승 16연패를 달성하는데는 고교 선수들의 활약이 큰 힘이 됐다.

도내 135개교에 재학 중인 675명의 학생이 39개 종목에 출전해 금 64개, 은69개, 동60개 등 총 193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는 도가 획득한 416개의 메달 중 46.3%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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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수(경기체고)가 남자고등부 레슬링 자유형 54kg급 결승에서 김찬우(강릉중앙고)를 상대로 T폴승을 거두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도는 17개 시도별 고등부 메달에서도 서울(금56, 은42, 동59개)과 충북(금20, 은28, 동37개)과 큰 차이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도 고등부는 지난해 대회에 비해 16개 종목에서 종합점수를 더 많이 따냈고 유지한 종목은 2 종목, 하락한 종목은 23개였다.

이중 근대5종, 육상 트랙, 자전거, 체조, 배드민턴 등 10개 종목은 고등부 종목별 순위에서 1위에 올랐고 2위에는 5개 종목, 3위에는 9개 종목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화·강승호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