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한용덕(52)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한화는 31일 "한용덕 신임 감독을 11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3년 연봉 3억원, 계약금 3억원 등 총 12억원이다.
정규시즌을 종료한 시점부터 한용덕 두산 수석코치는 '한화 신임 사령탑 1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두산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어 한화는 감독 선임을 미뤘다. 한화는 한국시리즈가 종료된 후, 한용덕 사령탑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 한화는 정식 사령탑 없이 5개월을 보냈다.
5월 23일 김성근 전 감독이 퇴진했고, 이상군 투수코치가 감독대행으로 101경기를 치렀다.
빙그레 시절을 포함해 이글스에서 오래 몸담고 두산 마운드 재건에 힘을 보탠 한용덕 수석코치가 가장 먼저 하마평에 올랐다.
최종 결론도 '한용덕 감독'이었다.
1987년 "배팅볼이라도 던지고 싶다"고 대전구장을 찾았던 한용덕 감독은 이듬해 정식 선수로 등록해 2004년까지 빙그레·한화 이글스 투수로 뛰었다.
그리고 30년 만에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감독실의 주인이 됐다.
한편 한용덕 한화 신임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 겸 타격코치에 장종훈 전 롯데 타격코치가 내정됐다. 투수코치에는 송진우 전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내정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