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가정주부를 위한 맞춤형 재무관리 교실이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사)함께하는 인천사람들'은 건강한 가정경제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가계재무 주부교실'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주부교실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인천 남구 제물포 스마트타운 7층 세미나실에서 선착순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인천의 가계 빚은 지역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될 만큼 다른 도시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

(사)함께하는 인천사람들은 이런 사정을 고려해 가정경제의 주축인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가계재무 교육을 구상하게 됐으며, 이후 인천시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함께하는 인천사람들과 경인일보가 주관하고, 인천시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이번 주부교실은 인천 가계부채 문제의 현황과 심각성을 인식하고, 가계재무 문제의 발생 원인 등을 진단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또 재무 목표를 재설정하고 다양한 대처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전문적인 진단이나 처방이 필요한 경우 컨설팅 기회도 제공한다.

강의는 한국은행 인천본부장과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을 지낸 김하운 (사)함께하는 인천사람들 대표가 맡는다. 주요 내용은 ▲인천의 가계재무 사정, 왜 심각한가 ▲가계경제 재무문제 검진 ▲가계경제 진단 평가와 처방 등으로 구성된다.

강의를 받은 주부 중 일부는 수입, 지출, 부채 상환 등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무료로 받을 기회도 얻게 된다. 가계의 재무구조 조정을 위한 대환 주선이나, (사)함께하는 인천사람들의 창업 및 경영개선자금 등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사)함께하는 인천사람들 관계자는 "소득이 낮거나 부채가 많은 가정의 주부들이라면 가계재무 회복에 관심이 클 것"이라며 "이번 주부교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강 문의 : (032)873-3800.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