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태권도협회는 7일 인천시체육회 소회의실에서 통합 제1대 회장 선거를 개최했다. 단독 입후보한 이 신임 회장은 총 선거인단 59명 중 28명이 참석, 찬성 23표(반대 5표)를 얻으며 당선됐다.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까지다.
지난해 9월 실시된 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 회장은 지난 6월 당시 선거가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통합 체육회법 약관에 따르지 않은 점을 든 법원으로부터 선거 무효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법원 판결을 수용한 이 회장은 항소 없이 사임했으며 재선거를 통해 다시 당선된 것이다.
당선 확정 후 이 회장은 "인천 태권도인들이 대대적인 개혁을 협회에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선거에 대한 소송도 그에 따른 것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개혁을 위해 태권도인들과 소통할 것이며, 협회 임원진도 계파를 떠나 두루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인물들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도자들의 중국 진출을 돕는 등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85년부터 시태권도협회에 몸을 담은 이 회장은 협회 부회장과 심사이사, 도장관리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