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4편·45분 길이 연극 공개
인천 남구에 있는 주안노인문화센터(이하 센터)는 10일 오후 1시 센터 2층 대강당에서 '인천 어르신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사라진 것들, 남겨진 것들' 발표회를 개최한다.
노인 20여 명이 지난 3월부터 모여 최근까지 영화·연극 전문가와 함께 수업을 진행해 결실을 맺은 것인데, 노인들은 자신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토대로 연극과 영화의 대본을 만들고 직접 연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번에 공개될 작품은 '독사진' '약혼사진' '우정사진' '늦은 결혼사진' 등 10분 내외 길이의 단편 영화 4편과 45분 길이의 연극 '은하수 사진관'이다.
단편 독사진과 연극 은하수 사진관에 배우로 참여한 이상용(77·여)씨는 "더운 날씨에 가발도 쓰고, 힘든데 무거운 조명 장비를 들고 고생하며 영화를 찍었는데 막상 결과물을 보니 맘에 들지도 않고 이걸 왜 했나 싶은 마음도 들었다"면서 "그래도 마지막까지 연극과 영화를 완성하고 보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인천시와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단체 '작업장 봄' 등의 도움과 참여로 진행됐다. 문의:(032)867-3312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