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지난 2012년 용문면 은행나무에 상상력을 더한 창작동화 '똥낭구 엄마'를 시작으로, 두물머리 설화를 토대로 한 '용빵가족', 지평면의 홍수설화를 재구성한 '숨겨진 제국', 서종면의 인물 순정효황후의 일화를 토대로 한 '마지막 황후', 강상면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돌거북 타고서 저승여행'을 발간하고 교육과 전시를 연계한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번 동화는 양평군 스토리텔링 사업으로 만든 6번째 동화책으로 양평군 출신의 여운형 선생의 일화와 업적을 어린이들에게 바로 알리고, 역사적 상상력과 자부심을 고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여운형 선생이 돌아가신지 70년이 되는 해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생의 청년기 일화와 독립 운동을 재조명하는 추모의 의미가 깊다.
또한 이 책에서는 양평의 과거 생활상이 생생하게 담겨있는 민요와 용문산 은행나무, 두물머리 나루, 황포돛배, 떠드렁섬 등의 이야기가 여운형 선생의 일화와 맞물려 흥미를 더한다.
동화를 쓴 강현미 작가는 양평의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지역 인물인 여운형 선생님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맞춤형 책을 쓰고자 이번 동화책을 집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림을 담당한 신가영 작가는 '벌렁코 하영이' '바른생활 이야기쟁이' '야 잘한다' 등의 대표작으로 어린이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왔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