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무용등 장르 초월 다양한 작품 초청
소수 독점하던 문화, 광장 시민들과 공유
독창성 높은 작품 선정·제작지원 확대도
5월, 안산거리에서는 특별한 공연 예술을 만나볼 수 있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열린 축제다. 공연장 등 제한적이고 고정화된 무대가 아니라, 시민들이 늘 거닐던 거리 전체를 무대로 사용하는 '특별한' 공연예술축제다. 특정한 소수들만의 예술이었던 공연예술을 불특정 다수와 공유하면서 축제 참여자들이 하나의 광장에서 어우러질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지난 2005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야외극장 및 공연장에서 3일간 8개국 22개 단체의 공연이 개최된 것을 시작으로 했다. 도시 시민들의 일상과 삶의 애환 등을 담은 연극을 비롯해 퍼포먼스,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공연을 초청해 화제로 떠올랐다.
행사 추진 3년만인 2008년에는 '경기도 대표 축제'로 선정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축제의 무대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벗어나 안산 광덕로와 별빛광장 일대(안산문화광장)까지 확대하며 시민들의 참여와 다양한 무대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2009년 안산문화광장 공사와 2010년 초계함 침몰사고, 2014년 세월호 사고 취소를 제외하고 매년 5월 어린이날 전후로 꾸준히 진행하면서 명실상부한 안산의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자리잡았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13회째를 맞은 올해 축제를 정점으로 한 단계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국제거리극축제로 발돋움해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과 도심형 관광 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대중성과 예술성이 충족된 작품 선정 및 제작지원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해 안산을 세계적인 거리극의 허브로 떠오르게 할 계획이다.
또한 안산지역에 기반을 둔 콘텐츠 선정과 제작지원을 통해 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만의 독창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문화예술 및 시민들이 어우러져 생활 속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시민 문화 에너지를 발산하도록 이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