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치안 패러다임 소개

이주민 인천경찰청장은 9일 인천경영포럼 제371회 조찬 강연회에서 '치안 패러다임의 변화와 인천 경찰'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주민 청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 라마다송도 호텔에서 열린 포럼에 나와 "과거에 범인을 잘 잡는 게 경찰 유능함의 척도였다면, 지금은 '얼마나 예방했느냐', '원인을 찾아 근원적으로 처리했냐'를 따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언론이 이슈화하는 성폭력, 학교 폭력 등의 사안을 봐도 '왜 경찰이 못 막았느냐'는 지적부터 나온다"며 "범죄 척결자(Crime Fighter)가 아니라 문제 해결자(Problem Solver)로서 경찰이 바뀌고 있다"고 새로운 치안 패러다임을 소개했다.
이주민 청장이 소개한 새로운 경찰상은 '문제 중심 경찰 활동'(Problem-Orinted Policing), '범죄 예방 진단 경찰관'(Crime-Prevention Officer), '학대 예방 경찰관'(Anti-Abuse Officer), '지역 사회 경찰 활동'(Community Policing) 등 4가지였다.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공동체 치안 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했다.
민·관 합동 순찰 등에 나서는 일뿐 아니라 동네 우범 지역 개선 요구 등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천 경찰이 백령도·연평도 운전면허 갱신 행정을 개선한 것도, 영종도 공항지구대에서 국제면허증을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 발급하기로 한 것도, 선인재단 통학로 차량 통행 환경을 개선한 것도 공동체 치안 활동의 일환이었다.
이주민 청장은 이날 포럼에 나온 기업인들에게 "치안 그 자체도 경영"이라며 "치안이 나쁘면 경제가 침체되고, 투자도 안 된다"고 외국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인천경찰청은 인천상공회의소와 '기업활동 좋은 경제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곧 체결해 기업 범죄 전문 수사팀을 운영하고 산업단지 주변 좌회전·유턴 환대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