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城南] 구릉지와 20평 분양지로 이뤄져 주거환경이 열악한 성남 구시가지가 오는 2016년까지 2조원이 투입돼 분당신도시 수준으로 재개발된다.
 
   성남시는 27일 구시가지인 수정·중원구의 재개발사업추진을 위해 대한주택공사와 공동으로 발주한 '성남시 도시재개발 기본계획안' 용역 중간보고서가 완성, 재개발 방식에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재개발 검토대상지역은 농촌동을 제외한 수정구 11곳(신흥1~3, 태평1~4, 수진1·2, 단대, 산성동)과 중원구 9곳(중동, 상대원2·3, 금광1·2, 은행1·2, 여수, 성남동)등 모두 20개 지역이다.
 
   재개발 방식으로는 전면 철거 재개발 방식 또는 민간 주택을 제외한 도로·공원등 공공시설만 부분 재개발하는 방식이 함께 검토되고 있으며 주공이 시행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시범 재개발단지와 이주단지 건립을 위해 우선 6천억원 규모의 도시개발기금을 조성하고 나머지 1조4천억원의 재원을 판교개발 수익금과 지방채발행, 민간자본유치등을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또 재개발지역 주민들이 임시 거주지로 판교지역을 비롯 중원구 성남동 개발제한구역, 수정·중원구 시유지등에서 선택해 이주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3월13일 시민 공청회에 이어 시의회 의견청취, 시·도 도시계획위원회심의, 건설교통부 승인신 청절차를 거쳐 오는 10월께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文珉錫기자·m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