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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육상팀이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2018년 전북 익산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우수선수 영입+체계적 훈련 '성과'

경기도육상계는 전국체전에서 육상종목 26연패, 도의 대회 정상 16연패 달성에 도청 육상팀의 활약이 큰 힘이 됐다고 평가한다.

이홍식 감독이 이끄는 도육상팀은 지난 10월 충북일원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에 7명이 출전해 도대표로 출전한 17개 시군 실업팀 중 가장 많은 345점(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1개, 마라톤 단체 3위)을 획득했다.

도가 종합우승을 하기 까지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서울시 육상팀이 획득한 331점 보다도 14점 많다.

도육상팀 이홍식 감독은 이런 눈에 띄는 성적은 도의 적극적인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이 감독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 영입에 나서는 점을 꼽았다.

그 중 대표적인 선수가 올해 초 영입한 김영진이다.

김영진은 지난 98회 대회 육상 3천m 장애물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영진 역시 지금 정상에 선 것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신기록과 서울에서 열리는 100회 대회 정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내년 전국체전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마라톤 국가대표 박호선과 장거리 종목 국가대표 상비군 윤은지 등의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영진은 "선진국일수록 기초 종목들이 많이 발전해 있다. 기초 종목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지금처럼 계속 이어진다면 17연패, 18연패도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진은 "경기도청으로 오면서 개인적으로 장애물 종목에서 한국신기록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에서 열리는 100회 전국체전에서도 후배들과 경쟁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투지를 불살랐다.

도청팀은 좋은 선수 영입에만 머무르지 않고 선수들의 기량이 멈추지 않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훈련도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끝났지만 2018년을 대비해 오는 12월부터 2개월간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감독은 "자만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내년 전북 익산 일원에서 열리는 99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체계적으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