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남현철, 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 혁규군 부자 등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가족들이 목포신항을 떠날 예정이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는 14일 해양수산부 등 수색당국과 국민들에게 전할 이야기, 향후 가족들의 거취에 대한 내용 등을 포함한 기자회견을 목포신항에서 열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올해 4월부터 약 7개월 간 세월호 선체 수색 현장을 지키며 가족들이 돌아오길 애타게 기다렸다.
가족들은 오는 18일 수색 현장에서 간소하게 영결식을 치르고 나서 목포신항을 떠나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수습자 가족 측은 "오랫동안 심적 부담을 느껴왔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14일에 자세한 심경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들은 지난달 26일 선체수색작업 연장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10월 말까지로 예정된 수색작업 연장을 호소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 지원경비로 117억원을 편성한 '2017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이 처리돼 올해 연말까지 추가수색이 진행된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7개월 세월호 수색 지켜봤건만… 목포신항 떠나는 미수습자 가족들
내일 심경발표·18일 영결식
정부 연말까지 추가로 수색
입력 2017-11-12 21:29
수정 2017-11-1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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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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