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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다이오진이 개발한 암 유전자 변이 분석 키트 /(주)다이오진 제공

다중마커 검출기술 개발땐
암유전자 변이유무 한눈에
초기부터 핵심기술력 확보
특허출원중·국산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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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산업에서 진단검사 분야는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다.

각종 인체로부터 채취되는 분자 및 세포 성분을 검사함으로써 질병의 선별 및 조기 발견을 가능케 함으로써, 인간이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각 분야의 첨단기술을 이용한 분자유전진단 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성남시에 위치한 (주)다이오진은 이러한 분자진단 발전에 앞장서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2009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창립 초기부터 핵심기술력 확보에 매진해, 일부 대기업이 점유하고 있던 분자진단 시장에 혁신을 일으켰다고 자평하고 있다.

올해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육성을 지원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주)다이오진이 참여한 경기도기술개발사업 과제는 '동시다중 실시간 PCR기술을 이용한 10대 암 유전자 변이 분석 키트 개발'이었다.

다중 마커 실시간 검출 기술이 개발되면, 다중증폭 이중 시그널 증폭을 통해 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40여종의 유전자 변이 패널을 확립하고 이를 통해 암 유전자의 변이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0대 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특정 유전자들의 변이·메틸화·발현 정도를 분석함으로써 암 종별 패널에 따른 암 발생 예측에 대한 정도를 수검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할 수 있다.

또 이와 연결된 각 유전자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며 이를 토대로 병·의원에서 수검자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도는 이 같은 기술개발을 돕기 위해 1억9천만 원의 기술개발비용 중 1억2천만 원을 지원했고, 현재 일정의 성과를 거둔 상태다.

(주)다이오진은 이번 개발을 통해 질병 예측이나 예방 측면의 암 유전자 분석 시장에 적용함은 물론 암 유전자 변이 정보 기반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의료기관과 연계한 질병 예방 및 치료에 암 유전자 분석 서비스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번 개발을 통해 국내외 특허출원을 진행중이며 암 유전자 변이 분석 키트의 100% 국산화도 기대되고 있다. 경제적 성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기도기술개발사업 참여를 통해 8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이뤄냈고, 해외 서비스에 의존하던 암 유전자 검사를 국내 서비스로 대체할 경우 수백억원의 가치를 창출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한류 바람을 타고 중국 등 해외에 전문검진센터를 운영하게 되면 연간 5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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