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그네슘 함량 높은 토양 벼 재배에 최적
군, 육성단지 조성·정부 GAP 인증 출원
마트·백화점 판로 확대… 생산량도 5배↑
'고품질 강화섬쌀 고시히카리 플러스'는 출시 되자마자 "대한민국 상위 1%가 선택하는 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화제로 떠올랐다. 쌀 재배 기술이 좋기로 소문난 강화군 농업인들이 밥맛 좋기로 유명한 청정 강화지역에서 으뜸 품종인 고시히카리를 특별관리해 생산한 쌀이기 때문이다.
강화지역은 예로부터 벼 농사 위주의 농업에 집중하면서 재배 기술이 축적돼 있다. 또한 지역적 특성상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토양에는 마그네슘 함량이 많고 밤낮의 기온 차가 전국 어느 곳보다 뚜렷하다. 밥맛 좋은 쌀이 나오기 최적의 환경을 가진 것이다.
매화마름과 저어새가 서식하는 청정 환경에서 생산된 이 쌀로 밥을 지으면, 찰지고 윤기가 자르르 흘러 저절로 입맛이 돌게 한다.
강화군은 지난해부터 8개 단지 190㏊를 들녘화(집단화)해 고품질 강화섬 쌀 고시히카리 육성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전체 157필지의 재배지에 대해 토양 특성별 맞춤형 질소시비량을 처방하는 등 토양관리부터 파종, 재배, 수확, 도정, 유통까지 전 과정을 특별관리 한다.
도정시 단백질 함량은 6.0% 이하, 완전미율 97% 이상으로 깨지지 않은 온전한 쌀만 골라 공급한다. 원료곡 상태로 저장해뒀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도정해 신선미가 공급되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소비자들이 믿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정부 안정성 보증제도인 농산물우수관리제(GAP) 인증을 출원했으며, 품종·품위등급·단백질량·도정일 등을 새로이 디자인한 포장지에 명시해 소비자의 알권리를 강화했다. 특히 인천광역시장이 추천하고 강화군수가 보증한다는 문구를 명시해 소비자에 신뢰감을 준다.
시장에 제품이 풀린 지난 추석때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화제를 모았고, 하나로마트 양재점과 고양 농협하나로마트, 백화점 및 홈쇼핑 등으로 판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는 생산량이 1천t으로 소량 한정 판매됐지만, 내년에는 재배면적을 1천㏊로 늘려 5천t을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