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지난 7월 수도권 광역급행버스 졸음운전 사고와 관련, 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휴게 시간 실태점검 결과, 3개사 중 1개사가 8시간의 휴게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시에 따르면 현재 평택에는 3개 시내버스가 운영되고 있다. A사는 75대 차량에 운행 노선은 52개 110명, B사는 121대 26개 노선에 219명, C사는 70대 38개 노선에 128명의 운전기사가 일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이 중 1개사가 운전기사가 부족해 과중한 업무를 부담시켜 운행 종료 후 다음날 첫 운행 때까지 8시간의 휴게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이유는 대부분 적자 노선과 낮은 임금 수준으로 운전기사 수급 부족과 복 격일제(2일 근무, 1일 휴무)의 불합리한 근무 형태의 악순환 구조로 졸음운전 등 사고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휴게 시간 미확보 1개사에 개선 명령을 했고, 버스 1대당 2명 근무 수준의 격일제 근무 형태로 개선될 수 있도록 결손금 예산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련업체 관계자는 "개선명령 등에 대비해 임금 상향 조정, 신규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며 "운행결손금 지급을 1년 단위에서 6개월 단위로 단축해 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평택 시내버스 33% 제대로 못 쉰다
市, 3개사 실태점검… 1곳 8시간 휴게시간 부족
입력 2017-11-15 22:54
수정 2017-11-1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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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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