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와 메이저리그 대표 거포 마이애미 말린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알투베는 17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장 중 27장을 독식하며 생애 첫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 리그 만장일치 신인왕인 뉴욕 양키스 에런 저지는 1위 표 2장을 얻는 데 그치며 2위에 머물렀다.
알투베는 올 시즌 타율 0.34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타율 0.310에 7홈런, 14타점으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마이애미의 스탠튼이 신시내티 레즈의 조이 보토를 2점 차로 제치고 생애 첫 MVP에 올랐다.
마이애미 선수가 리그 MVP에 오르기는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올 시즌 스탠튼은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에 59홈런, 132타점, 장타율 0.631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장타율에서 리그 수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말린스 구단 단일 시즌 기록까지 줄줄이 갈아치웠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