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내년 세계 경제와 무역·통상환경, 외환시장 등을 각계 전문가와 함께 전망하는 자리가 인천에서 잇달아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이하 협회)는 수출기업의 내년 해외시장 전략 수립과 환리스크 관리 방안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 경제 동향을 살펴보는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설명회는 다음 달 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인천지역 수출기업 임직원 80명(선착순)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내년에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이 본격화하는 등 세계 무역·통상환경이나 외환시장이 급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2018년 세계경제 및 한국무역 전망'이란 주제를 놓고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문병기 수석연구원과 함께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선물 외환전략팀 윤찬호 팀장을 초청해 외환시장과 환율 등도 전망해본다.

국내 수출업계의 최대 현안을 진단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협회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와 함께 오는 23일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위기에 처한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를 돕기 위해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이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세계 자동차산업을 전망하고 우리 업계의 대응 전략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인천 등 국내 자동차업계 안팎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한국지엠 철수설'을 강하게 일축하면서, 장차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수요에 대비해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협회 관계자는 "수출기업들이 궁금해할 내년 전 세계 무역·통상환경 및 외환시장의 변화, 그리고 자동차와 부품산업 등의 동향을 파악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