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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신성혁

18일 오전 MBC에서는 '2017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상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휴먼다큐 사랑' 신성혁(아담 크랩서) 편을 방송했다.

신성혁 씨는 약 40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지만 양아버지로부터 숟가락, 벨트 등으로 학대를 당했다. 이웃집의 신고로 학대가 멈추는 듯 했지만 결국 15세에 양부모의 집에서 쫓겨났다.

18세 이전 양부모가 시민권을 취득시켜주지 않은 탓에 불법체류자가 된 신성혁 씨는 거리를 전전했고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며 살아갔다.

이런 신 씨의 사연이 2015년 미국 현지 언론에 소개되며 국내에 알려졌다.

당시 신씨는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인 자신의 상황에 대해 "평생 여기서 지내왔다. 그것 말고는 다른 것은 아무 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2016년 10월 한국으로 추방된 그는 친엄마를 만나고 신성혁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살아가게 됐다. 신성혁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정착하는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