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抱川] 건축물중간처리업체와 일반제조업체의 부도로 사업장내 수십만t의 각종 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하천·토양오염과 악취발생등 환경오염이 심각한데도 행정당국에서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13일 포천군에 따르면 부도로 각종 폐기물을 방치하고 있는 업체는 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인 W산업(가산면 금현리)·D산업(신북면 만세교리)·S개발과 제조업체인 H자원·K산업등 5곳으로 42만8천t에 달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 98년초 부도를 냈으며 3년여가 지난 현재 W산업(33만t)만이 경매 낙찰자가 폐기물을 처리하고 K산업의 경우 시에서 예산을 반영, 일부 폐섬유만 처리하는 등 진척을 보이고 있을뿐 나머지 D산업(5만3천t)등은 손도 못대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발생하는 침출수가 인근의 토양오염은 물론 비가 내리면 포천천으로 흘러들어 영중면과 창수면 일대 영평천의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장기간 방치되면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데도 군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최근들어 일부 예산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군관계자는 “지난해 2억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우선 3천200만원을 들여 K산업의 폐섬유 2천여t을 처리했다”며 “폐기물을 처리할 때까지 덮개설치, 배수로및 집수시설설치 등을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安載雄기자·a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