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시민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함께 고민하면서 민원 해결을 위해 2014년 도입한 '시민 신문고'가 시와 시민을 잇는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올 10월 31일까지 시민 신문고를 통해 총 2천583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의견을 적극 수용해 해결한 사안이 706건(27.3%)이었다고 밝혔다.
'이해 설득 1천753건(67.9%)', '처리불가 사항 108건(4.2%)', 즉시 해결이 불가한 민원에 대한 대안 제시는 16건(0.6%)으로 처리돼 행정의 신뢰를 높여왔다는 평가를 얻었다.
또한 2015년(월 평균 31건)과 2016년(월 평균 65건)에 비해 올해는 월평균 258건이 접수되는 등 시민 참여가 계속 늘면서 담당부서의 적극 행정을 유도하는 긍정적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시는 예산이 필요한 민원 해결을 위해선 내년도에 16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예산 편성을 시의회에 요청, 처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민 신문고에 접수된 민원 사항 중 '미세먼지 대책 마련', '문을 닫았던 송탄 시외버스 터미널 재개' 등에 95억 원의 예산을 집행,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공재광 시장은 "시민들의 고충과 불편을 접할 때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시민들의 애로사항이 빠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전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