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통합대회 치러 '의미'
유소년~70대 500명 열정 뽐내
도준선·임지연 남·여개인 1위
신곡·현대탁구 단체전 우승기
제19회 의정부시 탁구협회 회장기 및 제2회 경인일보배 탁구대회가 지난 18일 의정부시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의정부시 탁구협회와 경인일보가 주최·주관한 대회에는 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 등 경기북부지역 탁구동호인 5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엘리트와 생활 탁구가 처음으로 통합대회로 치러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대회장은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경기장에 나와 몸을 푸는 선수들과 응원단으로 가득 채워지면서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대회에는 유소년부터 70대 노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의 선수가 참가했고, 22개의 탁구대에서 엘리트 선수 못지 않은 열정을 선보였다.
선수 개인은 물론 각각의 탁구 클럽들은 지난 1년여간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첫 통합대회의 우승기를 차지하기 위한 열띤 경쟁을 이어나갔다.
경기는 남녀 개인 단식과 복식,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각 종목 경기가 8강으로 좁혀지자 선수 간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고, 클럽별 응원전은 더욱 달아올랐다.
경기장 밖에서는 해당 클럽의 선수를 격려하고 승리를 위한 주문이 끊임없이 쏟아졌고, 동료 선수가 득점에 성공할 때는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가 쏟아졌다. 반면, 실수로 점수를 잃을 때면 경기장이 꺼질 듯한 탄성이 흘러나왔다.
하루동안 치러진 열띤 경쟁 속에 우승자의 윤곽은 오후 8시께에서야 드러났다.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은 도준선(남0부·신효섭탁구)씨와 임지연(여2부·포천연합)씨가 차지했고, 복식은 동두천연합(남·통합1부)과 포천연합(여·통합1부), 단체전은 신곡탁구(남·선~3부)와 현대탁구B(여·1~4부)가 각각 첫 통합 우승기를 안았다.
개인·복식 우승자에게는 테너지 러버와 탁구화 등이 상품으로 주어졌고, 단체전 우승과 준우승, 3위팀에는 각각 30만원, 15만원,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밖에 각 종목 수상자 명단은 '탁구대회 진행 도우미 사이트(www.iping.club)'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신규미 의정부시 탁구협회 대회장은 "탁구 동호인의 화합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를 통해 동호인들의 선수 못지 않은 열정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기북부지역의 탁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자유한국당 홍문종(의정부갑) 국회의원과 박종철 의정부시의회 의장,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천강정(의정부갑·한국당)·김민철(의정부을·민주) 당협·지역위원장, 국은주·박순자 경기도의원, 정선희·권재형·임호석·안지찬·김현주 시의원 등 지역 인사를 비롯해 의정부시 탁구협회 정해철 고문, 정재섭 자문위원, 이기섭 동두천시 탁구연합회장 등 탁구계 인사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의정부/최재훈·정재훈·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