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도비 지원 연구 투자
피지 배출 면포용해작용에
피부 재생 효과까지 뛰어나
연매출 50억원대 '성장' 전망
여드름은 이와 같은 피부 의약품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잦아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연령대도 다양하고 남·여 가리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외과적 치료 등을 하고 있으나 기존 약제에 의한 치료는 신속한 치료가 되지 않아 여드름 크기가 커지거나 흉터가 남는 경우가 있다.
아울러 외과적 치료 자체가 피부 위축이 생기거나 흉터를 남길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주)동구바이오제약의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 여드름 치료 외용제 개발'도 이같은 배경에서 시작됐다.
여드름 질환은 이전부터 최근에 이르기 까지 장기 치료가 필요한 고질적 피부질환임과 동시에,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삶의 질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피부질환으로 효과적인 치료가 시급하다는 게 회사의 판단이었다.
이에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경기도기술개발업에 참여, 1억2천500만원의 도비를 지원받아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지난 1970년 동구약품으로 설립돼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회사의 원동력도 결국, 연구 개발이었다. 이미 지난 1990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은 게 이 회사의 강점이기도 하다.
기술개발의 핵심은 피지 배출 작용이 있는 아다팔렌 성분과 강력한 항균효과 및 항염작용, 면포 용해작용이 있는 과산화벤조일 성분을 함유한 여드름 치료 복합 외용제를 만드는 것이었다.
우수한 피부투과효과와 피부 친화적이고 유사한 라멜라 구조의 약제학적 조성물 제형을 개발하면, 우수한 피부재생 및 여드름 치료효과를 발휘하는 제품이 될 수 있다.
(주)동구바이오제약이 이에 성공해 라멜라 구조 여드름 치료제 최초로 개발했다. 특히 기술의 100%를 국산화로 이뤄냈다.
회사 측은 비임상시험결과 경쟁자 제품 대비 부작용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고, 국내 특허 출원 1건 및 'A.C. Cure'(여드름 외용제)상표도 출원한 상태다.
제품 역시 현재 시장에 출시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동구바이오제약 향후 이 제품을 통해 관련 시장의 점유율일 20% 이상으로 높이고, 연 매출도 50억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