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인천시 북항배후부지 투자유치 MOU
20일 오전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주)한진중공업 북항 배후부지 투자유치 MOU 체결식'에서 조동암 정무경제 부시장, 이윤희 한진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가 서구 원창동 일대 북항 배후부지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토지 소유주인 (주)한진중공업과 협력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활발한 기업유치 활동으로 일자리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세수 확대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차원이다.

인천시는 20일 한진중공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한진 측 소유 북항 배후부지 약 90만㎡에 입주할 기업을 유치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시는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취득세 등 400억 원 규모의 세수 조기 확보를 위해 한진 측과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시가 기업 유치에 나서는 부지는 서구 원창동 394의 1 일원 90만㎡로, 일반공업용지(약 87만㎡)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항만 배후시설과 철공, 목재, 물류창고, 도시형 공장 등의 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나머지 3만㎡는 상업용지다.

인천시는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투자박람회와 투자 유치 행사에서 북항 배후부지를 홍보하는 등 기업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들을 상대로 한 투자 유치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인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편, 한진 소유 북항 배후부지는 총 200만㎡ 면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매각이 진행됐다. 지금까지 110만㎡ 부지에 26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