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澤] 평택지역에서 수개월 사이 강도·살인사건등 강력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있다.
 
   18일 평택경찰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6개월동안 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월28일 안중면 미용실에서 여주인이 참혹하게 살해됐다.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낮시간대 그것도 도심 한가운데에서 살인이 발생, 아직까지 불안감이 가시질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2개월여만에 이 지역에서 또다시 식당 주인이 흉기에 찔려 살해됐으며 같은 날 오후 10시 40분께 여대생이 독곡동 자택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14일에는 한국군 부대 여직원이 서정동 자신의 집에서 목이 졸린 채 살해됐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채 미로를 헤매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9월14일 유천동 농로길 '택시기사 흉기 난자 살인', 같은 해 10월30일 장안동 빈집 '방화 살인'등 6개월 사이에 무려 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지역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주민 이모씨(54·안중면)는 “끔찍한 강력사건이 자주 발생해 밤시간대 자녀들의 바깥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방범 활동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농촌지역이 도시형태로 급격히 개발되면서 강력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경찰력을 강력사건 억제예방활동에 집중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경찰서는 지난 11일 자신이 세들어 사는 독곡동 주택 집주인의 딸 이모양(20)를 살해하고 금품을 챙겨 달아난 정모씨(32·서정동)를 사건발생 6일만에 체포했다.

/李漢重기자·kilhj@kyeongin.com
/金鍾浩기자·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