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전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정보제공 시스템
기술 국산화율 90%대 성과
특허출원… 매출향상 기대
범죄예방은 물론 교통안전 등에도 무인관제시스템이 큰 역할을 하면서, 자치단체마다 설치 열풍이 불기도 했다.
최근에는 도로변이나 갓길의 불법 주정차로 인해 불의의 사고에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고양시에 위치한 (주)아이티에스뱅크는 이같은 분야에 특화돼 있는 기업이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이 회사는 통신공사(CCTV설치공사), GPS응용기기(교차점알리미·검지기), 방범용·주행용CCTV 제조, 소프트웨어(과속무인단속시스템) 개발 등의 분야에서 강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9년에는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유망중소기업으로도 선정됐으며, 서울국제발명회 금상(2013)과 스위스제네바국제발명전시회 금상(2014년)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아이티에스뱅크는 관련 사업을 하며 도로변에 주·정차한 차량의 단속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끝나지만, 불특정하게 점유된 행위로 인해 2차적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에는 대책이 부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2차적으로 발생하는 추돌사고와 갓길사고, 보행자 가림사고, 화재시 응급도로 확보 어려움 등으로 수많은 생명과 재산의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사고 발생전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을 인식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고 실시간 맞춤형 정보제공 및 경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구간정보 제공을 하는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연구개발에 따른 비용 문제에 부딪히는 게 중소기업의 현실이다.
이에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 참여, 총개발비 2억5천만원중 1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이후 지난해 10월 주·정차를 자동판독하고 밀착형 경고 및 자동통보하는 생활도로 무인관제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주·정차 현황을 모니터링 하는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상황 정보를 제공한다. 또 차량 운전자에게 위험경고 및 안전지대 안내도 가능하다.
차량의 주정차 정보를 감지 센서 및 데이터결합을 위한 무선장치가 개발의 핵심이 됐다. 관련 기술의 국산화율을 90%대까지 높인 것도 성과로 평가된다.
이같은 생활도로 무인관제장치는 도로공사와 안전처, 각 지자체가 수요자가 돼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회사는 이번 개발을 통해 국내 특허 출원을 받음과 동시에 고양시에 무인 관제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매출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