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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상공회의소(회장·김무연)는 22일 한양대학교 게스트하우스 콘퍼런스홀에서 '2018년 대내외 경제전망과 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을 초청, '제131회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한상춘 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10년째를 맞는 내년에는 추세적인 변곡점과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며 경제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한 위원은 또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각국 중앙은행 수장이 교체되고 가상화폐의 법정화 과제가 대두되면서 기존 법규와의 충돌로 화폐 개혁 논의가 본격화될 것 같다"고 새로운 추세를 전망했다.

이어 "탈미국 세계 경제질서와 트럼프노믹스 불확실, 집권 내내 트럼프 탄핵 이슈 등으로 미국 경기는 회복세가 미약할 것"으로 내다본 그는 "유럽은 올해 순조로웠던 유럽정치 일정과 경제 회복 및 유로화 강세로 유럽 통합을 공고히 했으나 독일 연정 결과에 따른 후폭풍 등으로 내년은 올해보다 불확실한 부분이 더 많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 위원은 "일본은 흔들리는 '아베노믹스'로 일본 경기 재둔화와 '엔고의 저주' 가능성이 예상되고, 중국은 신창타이의 성과 가시화와 탄력받는 시진핑의 장기집권 체제로 상승회복이 이어질 것"이라고 양국의 경제를 진단했다.

또 "13억이 넘는 인구수를 가진 인도는 4차 산업을 이끌어 갈 인적구조를 갖추고 있어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 위원은 마지막으로 "갈림길에 선 국내 경제의 적정환율은 1,130~1,150원으로 전망하면서 세계가 하나로 시장이 넓어졌기 때문에 규범과 관행에 의존하지 말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로 다가오는 2018년을 선제로 대응하길 바란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앞서 안산상의 김무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북핵 리스크, 헌정사상 초유의 정치적 사태 등 나라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였다"며 "내년에도 최저임금 인상과 한미 FTA 재협상 등 수많은 난제에 우리 기업이 어떠한 방법으로 준비해야 할지를 모색해 보고자 오늘 강연을 준비했다"고 개최 취지를 전했다.


안산/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