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2시 시작한 미국의 최대 할인 행사 '블랙프라이데이'가 지나면 돌아오는 월요일에는 '사이버 먼데이'(27일)에 아마존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파격 할인에 들어간다.
올해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외에 미국 내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월마트와 타깃도 가세한다.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아마존과 월마트가 사이버 먼데이의 주요 제품 할인 폭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를 20% 할인한 79.99달러(8만7천 원)에 내놓고 파이어 HD10 태블릿은 50% 내린 99.99달러(10만9천 원), 킨들파이어 페이퍼화이트는 30% 내린 89.99달러(9만8천 원)에 각각 선보인다.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에 TV 할인 제품을 놓친 고객은 사이버 먼데이를 노려볼만 하다.
아마존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49인치 4K 스마트 TV를 329.99달러(35만9천 원)에 파격 할인한다.
아마존은 또 각종 비디오 게임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월마트도 블랙 프라이데이 못지 않은 할인 폭을 약속했다. 삼성 58인치 4K TV는 200달러를 추가 할인해 598달러(65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보스의 콰이어트컴포트 25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은 100달러 줄인 179달러(19만4천 원)에 판매하고 1TB(테라바이트) 플레이스테이션4 슬림도 50% 파격 할인해 199달러(21만6천 원)에 가져갈 수 있다.
종합할인점 타깃은 사이버 먼데이 당일인 월요일 아침에 구체적인 할인 폭을 공개한 다. 우선 사이트 전체에 걸쳐 15%의 기본 할인 폭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제이시페니는 25~29일까지 사이버 딜을 실시한다. 할인율은 보석 최대 65%, 신발 25%, 의류 60%다.
베스트 바이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사이버먼데이 행사를 이어간다. 세일 품목은 실시간 공개한다.
사이버 먼데이는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가 지난 후 온라인 고객들을 모아 쇼핑 붐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다.
미국 내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오후까지 온라인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주문이 많이 늘어난 게 특징이다.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에 집중되고 있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온라인 쇼핑 매출은 최초로 1천억 달러(약 108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