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생태하천으로+복원된+심곡+시민의강(2017년+9월)
부천시가 환경, 휴식공간, 사람위주의 정비사업을 벌여 31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부천 '심곡 시민의 강'. /부천시 제공

31년 만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부천 '심곡 시민의 강'이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돼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심곡 시민의 강은 앞서 경인일보사가 지난 23일 주최한 '2017 경인히트상품' 시상식에서 '자치단체부문 환경분야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국민안전처의 '아름답고 안전한 소하천 가꾸기 공모전'에서도 수상하는 등 3관왕을 차지해 안전과 경관 그리고 생태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사업으로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게 되었다.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은 전국의 생태하천 복원사업 중 수질개선 및 수 생태계 복원 효과가 탁월한 사업을 선정하는 평가로, 시·도 추천과 유역(지방)환경청의 1차 평가, 학계·전문기관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최종 평가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이번 평가는 복원 후 사후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우수사례를 평가했다.

심곡 시민의 강은 복개하천 복원을 통해 수생태 건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전담인력반 배치 및 민간협력(심사모, 자생단체, 방범대 등)을 통한 하천관리와 해설사를 활용한 생태학습프로그램 운영, 노인 일자리사업으로 추진한 '은빛푸르미' 활동 등은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민의 참여로 이루어진 기부 타일, 문인 이름을 명명한 보도교, 그리고 복개의 역사를 간직한 '세월의 기둥' 또한 큰 이목을 끌었다.

최장길 시 생태하천과장은 "예전의 도시개발이 편의성, 차량 위주였다면 이제는 환경, 휴식공간, 사람 위주의 정비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심곡 시민의 강 정비사업을 통해 부천시가 친환경 생태도시로 나아가는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울 수 있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부천의 여러 하천을 계속 정비해 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