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장단콩축제가 24~26일 임진각 광장과 평화누리에서 명품 장단콩 240t을 비롯한 파주시 대표 농·특산물 등 모두 260여t의 판매고를 올리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특히 개막 당일부터 진눈깨비가 날리고 영하의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콩을 사기 위해 몰려든 관람객들로 인해 준비한 콩이 모두 판매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장단콩축제장에는 악천후 속에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 새롭게 확대된 축제장은 전통놀이 최고의 왕좌를 겨루는 도전 장단콩 기네스 이벤트 마당이 펼쳐졌고, 평화누리 언덕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장단콩 올림픽'이 열렸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한층 강화됐다. 축제 때마다 구매 고객이 길게 줄지어 서는 장단콩 즉석두부 판매장은 기존 1곳에서 3곳으로 확대 운영됐으며, 무거운 짐을 주차장까지 무료로 배달해주는 무료배달 서비스도 확대 실시됐다.
주차공간도 기존 평화누리 주차장과 함께 임진각역 앞에 1천여대의 주차 공간을 새로 조성해 방문객들의 주차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기존에 운영됐던 도시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메주를 만들어 보는 꼬마메주 만들기, 농촌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파주시골 재래장터, 오색 가래떡 나눔행사, 장단콩요리 전국대회, 장단콩 주부가요대전 등의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마련됐다.
파주장단콩 즉석두부, 파주장단콩 개발요리 등의 먹거리들도 준비돼 방문객들로부터 축제에 대한 관심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진행됐다.
김준태 파주시장 권한대행은 "악천후 속에서도 축제를 위해 노력해주신 농업인과 자원봉사자를 비롯, 올해도 웰빙명품 파주 장단콩을 구매하고 다양한 장단콩 음식을 맛보기 위해 축제장을 찾아준 방문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파주장단콩이 전국 최고 품질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장단콩축제는 2017 경기도 10대 축제 선정에 이어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상하는 등 축제가 단순히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단콩 음식을 맛보고 콩 문화를 즐기는 문화 관광형 경제축제로 인정받아 향후 장단콩축제의 발전이 기대된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