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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마트메디컬디바이스가 개발한 음악과 동기화된 파형을 발생시키는 스마트 저주파 치료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이어폰 잭 연결 '음악 분석'
비트 추출 저주파 파형 생성
지루함 개선 근육 이완효과
해외 상표권 출원 수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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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시장은 블루오션이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의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과 연동된 의료기기 등이 출시되면서 일상생활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졌다.

고양시에 소재한 (주)스마트메디컬디바이스는 스마트 의료기기를 만드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심박계, 혈압계 등 스마트 기기와 결합된 다양한 헬스케어기기 등장에 주목했다. 저주파 자극기 역시 이와 연동된 제품이 출시되기는 했으나, 개인용 저주파 자극기는 기능이 단조롭고 지루한데다 같은 저주파 파형의 반복으로 인한 인체 내성이 발생한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이에 (주)스마트메디컬디바이스가 연구개발을 시작한 것이 '음악과 동기화된 파형을 발생시키는 스마트 저주파 치료기'다.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비용이 필요했던 회사는 지난 2015년 경기도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8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 받았다.

이를 통해 개인용 저주파 치료기와 스마트폰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는 물론, 음악 연동으로 지루함을 감소시키고 음악과 동기화된 실시간 파형 생성으로 내성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기술적 원리는 스마트폰의 이어폰 잭으로 받아들인 음악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분석된 데이터를 기준으로 비트를 추출하고 저주파 파형을 발생시킨 데 있다. 이를 통해 뭉친 근육을 효과적으로 풀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기존 제품의 부착형 케이블을 없애고 뮤직싱크 모드에 두드림 모드, 주무름 모드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게다가 작은 크기를 구현 해 내,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도 지녔다. 모바일 앱을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출시된 '닥터 뮤직3'는 의료기기 시장에서 히트상품이 됐다. 한국은 물론 미국·일본·중국·유럽에 특허를 등록하고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수출시장도 개척중이다. 회사는 유통 및 제조·생산을 위한 고용창출도 이뤄내면서, '기술개발이 곧 일자리다'라는 말을 증명해 내고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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