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주차장 관리 MOU)
인천항만공사는 27일 내년 1월 문을 여는 화물차 주차장의 원활한 운항을 위해 인천시 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인천항시설관리센터와 합의문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전춘호 인천항시설관리센터 대표이사, 심재선 인천시 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이사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인천항만공사 제공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어온 인천 신항 주변에 260대의 화물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인천항만공사는 내년 1월 문을 여는 '인천 신항 화물차 임시 주차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천시 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인천항시설관리센터와 합의문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항만공사는 화물차 주차장 관리와 운영업무를 인천항시설관리센터에 위탁할 계획이며, 업체별 주차면 배정 작업은 화물차운송사업협회가 담당하기로 했다.

2015년 개장한 인천 신항 주변에는 화물차 주차장이 없어 극심한 주차난을 겪어왔다. 대형 화물차량들이 인근 도로에 불법으로 주정차하면서 항만 미관을 해치고 교통사고도 자주 발생했다.

이에 항만공사는 인천 신항 1-2단계 부두 부지에 약 260대의 화물차를 동시에 세울 수 있는 2만7천㎡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 내년 1월 주차장이 개장하면 월 10만 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돼 신항 일대 주차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아암물류2단지 등 인천항 신규 배후단지에도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해 항만 물류 흐름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