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가공·집계해 만든 '학생유발률' 통계를 인천시교육청 등 시·도교육청에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학생유발률은 초등학교 등 학교 설립 규모를 결정할 때 예상 학생 수 산정에 활용하는 지표로, 주택 수 대비 거주 학생 수의 비율을 의미한다. 인천처럼 인구 유입이 많은 도시에 매우 유용한 자료다.

신도시 개발과 구도심 공동화 등 인구 변동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해 학교 신설·축소에 관한 수요 예측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인천의 경우, 송도국제도시 등 신도시는 인구 증가로 학교 신설이 필요한 반면 구도심은 인구 이탈에 따라 학령인구가 줄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학생유발률 통계를 활용하면) 과밀·과소학급, 학교 부족, 폐교에도 사전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며 "아이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할까 우려하는 학부모의 걱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학생유발률 통계는 지역별, 거처의 종류 및 연면적 등을 감안해 세분화할수록 정확성이 높아진다. 통계청은 인천과 세종특별자치시의 학생유발률을 시범적으로 작성해 지난 8월 해당 교육청에 제공한 바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