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의 추모식과 장례식 하루 전날이었던 지난 17일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발견된 유골은 기존 수습자인 이영숙씨로 확인됐다.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에 휩싸인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을 민간 전문가에게 맡기는 등의 조직개편을 통해 신뢰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28일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수습한 유골에 대해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국과수로부터 이영숙씨 유골로 확인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씨의 유해는 지난 5월 22일 세월호 3층 선미 좌현 객실에서 발견된 바 있다. 이씨 가족은 유해를 넘겨받아 지난달 장례를 치렀다.
한편, 기존 해수부 국장이 맡던 '세월호 수습본부장' 직은 민간 전문가가 맡게 될 전망이다.
이날 진행된 '세월호 유골발견 관련 후속대책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송상근 해수부 대변인은 "이번 유골 발견 논란에 대한 후속조치로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을 겸임하는 해수부 내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장'을 민간의 역량 있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은폐 세월호 유골' 주인은 기존수습자… 해수부 '수습본부장' 민간 전문가 손에
지난달 장례 이영숙씨 확인
조직개편, 신뢰되찾기 의지
입력 2017-11-28 22:05
수정 2017-11-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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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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