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城南] 법원의 건물출입금지 결정으로 분당 테마폴리스상가 임차인협의회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일 협의회대표와 삼성중공업·한국부동산신탁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3자회담마저 무산, 파장이 증폭되고 있다.
 
   임차인협의회 관계자는 “3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부신사무실에서 열기로 한 대책회의에 삼성측이 예고없이 일방적으로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상인 1천770명이 낸 1천300억원의 분양금에 대한 법적 보호를 요구하고 재산권 확보를 위해 삼성과 한부신측에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삼성제품 불매운동과 함께 오는 6일 삼성중공업 서울본사와 11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벌이는 등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항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성남시가 오는 12일께 성남종합버스터미널시설중 고속버스터미널만 우선 테마폴리스로 이전, 개장하는 것은 환영하나 이에따른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테마폴리스 분당터미널의 버스 운행편수는 현재 성남 시외·고속버스터미널 하루 563편의 11% 64편에 불과, 당초 예상했던 대규모 유동인구 유입과 그에 따른 상가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에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테마폴리스해결을 위해서는 건교부와 성남시·채권단이 한부신관리단을 구성, 현실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金炯權기자·tom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