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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스텍이 개발한 공장 구조물의 손상도 평가 및 상시감시 시스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동적 응답특성 이용 파악
손상도 등급 실시간 알림
해외기술 의존 단점 보완
중·동남아시장 진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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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이에스텍은 지난해 5월 '공장 구조물의 손상도 평가 및 상시감시 시스템 개발'이라는 과제를 통해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 참여했다.

종업원 7명·연매출 6억 원 가량의 작은 기업이지만,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 확보로 강소기업을 성장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특히 안전진단 분야에서는 독보적 기술을 갖추고, 해외시장 진출도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안전진단은 시설물의 현장점검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구조기술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며 상시 현장방문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회사는 이러한 단점에 주목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구조물에 설치된 계측센서를 이용한 구조물 손상도 평가 및 상시감시 시스템이라고 확신했다.

이 시스템은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며 구조물을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시설물의 안전성을 판단하는 모니터링 기술은 해외기술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또 시스템의 설치 및 유지관리 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되며, 국내의 실정과 상이하기 때문에 현재 사용이 제한적이어서 효용성이 크지 않다.

이에스텍은 이에 공간의 제약이 없는 계측센서를 활용한 공장 구조물의 상시 건전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통해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려 했다.

이에 이에스텍 연구진들은 계측센서만을 이용한 구조물 손상도 계수 평가방법과 구조물의 동적특성 평가방법을 개발했다. 또 안전성 평가를 위한 관리기준과 노이즈제거 알고리즘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를 적용한 시스템은 계측센서의 동적 응답특성을 이용해, 구조물의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손상정도에 따른 대응 등급을 실시간 알릴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평가지침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 비전문가가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결과물로 공장 구조물의 안전 진단이 '사후 대응형'에서 '사전 대응형'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주관적 판단이 배제된 객관적 판단이 가능하며,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니게 됐다. 이는 기존의 단점을 보완할 뿐만 아니라 효용성을 극대화 해 공장 구조물의 안전성을 보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회사는 2년 이내에 이번 기술개발을 토대로 국내 특허 출원 4건, 프로그램등록 7건, 국내 논문 1편의 추가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10개 이상의 시스템 구축공사 신규 수주가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내수 판매액은 8억 원 정도로 예상되며 , 매출 3억당 최소 1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최근 중국 및 동남아 국가에서도 국가 방재에 대한 투자가 진행돼,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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