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경대학교와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가 가뭄을 대비한 농업용수의 효율적인 관리 방안 찾기에 머리를 맞댄다.

두 기관은 30일 한경대 산학협력관 2층에서 관련 실무진들은 물론 전문가들과 함께 이와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올 한해 우리나라 전역에 최악의 가뭄사태가 발생하고, 특히 안성지역은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전국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벼, 과수 등 농작물에서 큰 피해를 본 것과 관련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박성진 농어촌공사 안성지사장의 '농업용수 관개 계획 및 운영'을 시작으로 김한중 한경대 교수의 '지능형 물관리 모델을 이용한 마둔저수지 최적 관개방안', 안현욱 충남대 교수의 '가뭄대응을 위한 캘린더 구축'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 뒤 자유토론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토론회에서는 두 기관이 극심한 가뭄을 겪은 뒤 자체적으로 부족한 농업용수 확보와 물절약 방안에 대해 다양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그 효과를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그동안 농업용수 공급이 물 관리자의 경험과 전체 경지면적에 필요한 적정 용수량을 기준으로 물관리계획을 수립하였으나 올해와 같은 극심한 가뭄이 또 다시 발생할 경우에는 현행의 물관리체계만으로는 대응이 곤란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해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는 내용이 골자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