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농가 도내 27.9% 차지
로컬푸드매장 납품도 꾸준
郡 체험마을 27곳으로 늘어
2020년 1억소득 500곳 목표
양평군이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6차산업에 역점을 두고 '누구나 살고 싶은 특색있는 온리 원(Only One)도시'로의 성장에 속도를 내고있다.
군은 지난 1998년 친환경농업 선포식 이후 20년간 꾸준히 친환경농업을 실천, 2005년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전국 최고의 인증기관인 (사)양평친환경인증센터의 엄격한 관리로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현재 친환경인증 농가는 1천457가구로 경기도 인증농가 5천222가구의 27.9%에 달한다.
군은 '양평군=친환경농업'이라는 자신감과 대중의 인식을 기반으로 6차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차 산업은 기존의 농산물 생산(1차)과 제조 및 가공(2차), 체험관광·유통(3차) 등을 융·복합화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활동이다. 즉 가공과 체험, 관광을 연계하는 새로운 미래 성장 원동력이다.
군은 '6차 산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도시 소비자가 양평을 찾아 소비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2014년 양평물맑은시장내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한데 이어 올 4월 용문천년시장에 2호점을 오픈했다.
로컬푸드 구상은 적중했다.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는 적정가격을 보장받고 소비자는 저렴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구입하는 창구로 자리잡은 것.
현재 160개 농가에서 출하한 200여 종의 농산물 가공품이 서울, 수원, 광주, 동두천 로컬푸드매장 등에 납품되고 있으며 회원수는 1만400명을 돌파했고 연간 매출액은 18억8천만원을 달성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 중이다.
또한 군은 마을 일자리와 소득을 늘리는 일거 양득 '농촌체험관광'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로 청운면 여물리 체험마을과 용문면 조현리 마을이 있다. 두 마을은 농림수산식품부의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당당히 대통령상(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특히 여물리 체험마을은 365일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연간 5만여 명의 농촌체험객을 유치하고 있다.
현재 양평군의 체험마을은 27곳으로 늘어 농산물 및 가공품, 체험관광 등으로 올린 소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양평군은 6차산업에 행정력을 집중해 소득 1억 원 이상 농가를 올해 기준 약 374 농가에서 2020년까지 500여 농가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고소득 농업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양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1만6천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부흥시킬 계획이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