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방공무원 정책사업 중 하나인 '소방 조직문화 혁신 기본계획'에서 추구하는 '명예롭고 존경받는 것이 당연한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한 결론을 공자의 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결국은 소방관이 소방관 다우면 되는 것이다.
다만 안타까운 점으로 대국민 직업 신뢰도가 1위지만 구성원의 직업 만족도는 하위 수준이며, 사회적 영웅으로 그려지고 있으나 소방관이라는 자기 직업에 대한 자긍심이 낮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스스로 소방관다운 자세를 갖추기에 앞서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문제는 일방적 지시로 인한 공감대 형성 부족 및 개인주의적인 사고로 인해, 상호존중하며 배려하고 대화하는 소통문화의 부족을 이유로 찾을 수 있다.
소방 조직에는 계급이 존재하며 각자의 위치에 맞는 업무가 존재한다.
특히 현장 업무에 있어서는 노련한 선배들의 경험이 절대적인 후배양성의 거름이 될 것이다.
행정업무 또한 소방조직의 운영에서 중요한 기반이라 할 수 있으며, 현장근무와 상생의 공존을 이루어야 한다.
소방은 구조, 구급, 화재, 행정업무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각 부서는 마치 시계 속의 수많은 톱니바퀴들이 맞물려 하나가 되어 돌아가듯이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어느 톱니바퀴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으며, 상급자부터 하급자까지 모두 하나가 되어야만 한다.
우리 조직의 어느 톱니바퀴 하나 무시하면 안 된다.
갑질 문화, 일방적인 지시, 인사행정 왜곡 등 우리 자신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행위가 단절되고 소통과 화합을 목표로 정진해야 건강한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다.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여, 소방관이 소방관다운 조직으로 가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우리는 화재를 예방·경계하거나 진압하고 화재와 재난·재해 및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구급활동 등을 통해 국민의 생명·신체와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공공의 안녕질서 유지와 복리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소방공무원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이로써 소방조직은 국민에게 영원히 신뢰받는 직업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킬 것이다.
/고광현 가평소방서 소방행정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