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기 위한 '2017 푸른별 콘서트'가 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청소년의 꿈과 열정을 위하여! 스트레스를 날려버려라!'를 기치로 매년 수험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는 이번 콘서트에는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 수험생과 가족 등 3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3년간 '대입시험'이라는 무게에 짓눌려 살았던 수험생들은 이날 콘서트를 통해 쌓인 스트레스를 걷어내는 대신 따뜻한 위안과 즐거움을 채워넣었다. 특히 올해 포항 지진으로 시험일이 당초 예정일보다 1주일 늦춰지면서 수험생들의 심적 부담이 가중된 상태였던 만큼 행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 큰 함성과 열기로 가득 찼다.
의정부시와 경인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의정부시청소년육성재단이 주관한 콘서트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박종철 시의회 의장, 이한범 시청소년육성재단 대표이사,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지역위원장, 김원기 경기도의원, 안춘선·정선희·권재형 시의원, 강은희 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윤재준 경인일보 전략기획본부장 등 30여명의 내·외빈도 자리를 함께 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푸른별콘서트는 수험생과 청소년들이 입시에 따른 부담감을 털어내고, 끼와 열정을 맘껏 발산할 수 있도록 경인일보와 의정부시가 매년 함께 마련하는 대규모 청소년 문화행사다. '푸른별'은 움츠렸던 날개를 활짝 펴고, 어둠을 밝게 비춰주는 별을 뜻한다.
매회 마다 독특한 구성과 공연으로 이름에 걸맞은 명성을 떨치면서 경기도 청소년축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장은 공연 시작부터 체육관 내 1~3층 상설·임시 관람석을 가득 메운 청소년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개그맨 김완배의 사회로 진행된 콘서트는 지역 내 동아리 공연과 초대가수 공연이 이어졌다.
수험생 선배들을 위해 후배들이 준비한 동아리공연에서는 지역 내 우수동아리로 꼽히는 '스케치(의정부고)'와 '올드스쿨(의정부공고)', '마크튭(연합팀)' 등이 뛰어난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초대가수 공연에서는 '김소희', '오마이걸', 'SF9', '플래쉬', '더블에이트' 등 최근 10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그룹과 가수들이 화려한 공연을 이어갔다.
이들의 열정적인 공연이 끝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갈채와 열렬한 환호가 쏟아지며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수험생들이 즐거움에 취한 이 자리에서 만큼은 더 이상 입시 스트레스를 찾아볼 수 없었다.
안병용 시장은 "이곳에 있는 청소년들이 바로 의정부를 빛나게 하는 희망별, 푸른 별이다"며 "희망도시 의정부를 세계로, 미래로, 통일로 이끌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정재훈·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