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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2시 시흥시 배곧신도시내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시흥스마트 캠퍼스 선포식에서 김윤식 시흥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세부적인 '밑그림'이 나왔다.

서울대학교와 시흥시, 한라는 7일 오후 2시 시흥시 배곧신도시내에서 '서울대학교시흥스마트캠퍼스 선포식'을 개최, "2020년까지 시흥 배곧신도시를 스마트 시티로 발전시키겠다"고 선포했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핵심인재 양성 및 글로벌 융복합연구단지 조성 ▲지역사회 발전 등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형 캠퍼스 ▲기초과학육성 캠퍼스 ▲문화·사회·예술 융복합 캠퍼스 ▲통일평화캠퍼스 ▲학생과 직원 등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캠퍼스 등 6가지 목표도 설정했다.

서울대학교 성낙인 총장을 비롯해 조정식 국회의원, 함진규 국회의원, 김윤식 시흥시장, 김영철 시흥시의회의장, 시민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선포식에서 성낙인 총장은 "10년만에 첫 삽을 뜨는 시흥스마트캠퍼스는 국가사회가 서울대학교에 주는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국가사회가 우리 서울대에 부과한 책무는 최고의 교육과 연구"라며 "스마트캠퍼스는 이 기본책무를 시작하겠다는 서약의 첫 징표"라고 강조했다.

황인규 서울대 시흥캠퍼스 추진위원회 위원장 겸 기획부총장도 비전선언문을 통해 "캠퍼스를 구성하는 모든 단위가 첨단 정보통신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자연친화형으로 에너지 효율 최적화 및 자율주행이 가능한 미래형 스마트캠퍼스로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사업은 지난 2009년 캠퍼스 조성을 위한 첫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8년 만에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며 "시흥 100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캠퍼스에 조성되는 자율주행차 기반 미래도시 구성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 조성 협약식도 열렸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은 서울대와 시흥캠퍼스에 '미래 모빌리티 기술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양성과 첨단연구를 펼치는 미래형 공공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와 학생탄압 중단을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회의' 등은 '서울대시흥캠퍼스 착공식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