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에 전국 최초로 주민대피시설을 활용한 미술관이 만들어졌다. 접경지라는 약점을 기회 삼아 평화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노력이 또 하나의 결실을 맺었다.
시는 지난 7일 월곶면 보구곶리 주민대피소에 '작은미술관'을 개관하고 '보구곶 풍경' 개막전을 시작했다. 앞서 김포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작은미술관 운영 및 조성사업 공모에 접경지역 민방위 주민대피시설 활용사업을 신청해 당선됐다.
보구곶리 작은미술관은 총 1억원(국비 7천만원·시비 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됐으며, 오는 2019년까지 운영비가 지원된다. 시와 재단은 앞으로 보구곶리 사물전, 홍정애·홍선웅 마을 작가전 등 다양한 전시를 주민들에게 선보인다. 또 작가와 주민이 함께 만들고 체험하는 문화예술 힐링프로그램도 개발할 방침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