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출정식' 인식 북콘서트 개최
시흥 최재백·임병택은 의정보고회
화성 조광명, 민·관협의체 주도등
선거 앞두고 다양한 홍보자리 열려
지난달 29일에는 최종환 도의원이 '파주 인문학 산책' 북콘서트를, 11월 18일에는 김영환 도의원이 '다시 새길'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 다음 달에는 김유임 도의원이 마찬가지로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다.
박승원 의원은 광명시장, 김영환·김유임·이재준 의원은 고양시장, 최종환 의원은 파주시장 후보군으로 각각 거론되고 있다.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앞으로의 계획을 직·간접적으로 밝히기 위한 출판기념회는 사실상 '출정식'처럼 여겨진다.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도전에 나서는 도의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이같은 출판기념회도 줄을 잇고 있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도의원들의 출판기념회는 눈에 띄게 늘어날 전망이다. ┃표 참조
의정활동을 정리해 주민들에게 알리는 의정보고회도 더욱 활발해졌다. 출판기념회를 연 도의원들도 별도로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시흥시장 출마가 점쳐지는 최재백 의원은 오는 20일 정왕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한다.
마찬가지로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임병택 의원도 지난 5일 자신의 이력과 활동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다음 달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는 김유임 도의원도 지난달 고양형 맞춤 일자리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회와 더불어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15일 출판기념회를 앞둔 박승원 의원 역시 이미 지난 10월 의정보고회를 가졌다.
도의원들이 주도하는 지역 현안 토론회, 주민 간담회 역시 잦아지고 있다. 양평군수 도전 가능성이 제기된 김승남 의원은 오는 21일 도의회에서 '양평자연보전권역에서의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주도한다. 각종 규제로 경제 발전이 가로막힌 양평지역의 현안을 다루는 토론회다.
화성시장 도전이 점쳐지는 조광명 의원은 동탄2신도시의 현안인 호수공원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지난 9월부터 주도하고 있다.
이처럼 도의원들이 주민들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한 활동도 과거보다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정당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 단체장들이 각광받았던 것처럼 각 지역에서 도의원들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졌지만 유권자들의 인지도 면에선 여전히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도의원들이 주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자신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긍정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